미네랄 특성이 강조된 와인으로, 바디감은 중간 정도이며,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포마르 스타일을 보여준다. 향은 시원하고 꽃향이 가득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미네랄 느낌과 붉은 베리 과일의 순수한 아로마가 돋보인다. 입안에서는 경쾌하고 강렬하며 돌 같은 중간 무게감의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젊고 엄격한 마무리로 이어진다.

200년 역사를 지닌 Gros 패밀리의 일원 중 한명인 Anne Francoise Gros는 Vosne Romanee의 거장인 Jean Gros의 딸로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 Domaine Anne Francoise Gros는 1988년 그녀의 부모인 Jean 과 Jeanine가 친척들의 도멘이었던 Domaine Gros Renaudot와 Domaine Louis Gros를 물려주면서 시작되었다.

그녀는 남편인 Francois Parent과 함께 Flagey Echezeaux에 있던 도멘을 구입하면서 좋은 포도밭들을 구할 수 있었고 추후에도 포도밭 구입에 많은 공을 들이게 된다. 그리고 1995년 마침내 Savigny-les-Beaune에 있는 포도밭까지 구입하게 되는데 이후 그녀는 뛰어난 품질을 지닌 도멘으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 그녀의 남편인 Francois Parent의 가족 역시 Gros 패밀리 못지 않게 13대에 걸쳐 와인을 생산했던 명문 와이너리 집안이었다.

1996년 그녀의 아버지 Jean Gros가 은퇴하면서 자식들인 Michel, Bernard 그리고 Anne Francoise에게 Domaine Jean Gros의 포도밭들을 물려주게 되는데 이때부터 도멘은 지금과 같은 완벽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녀는 2007년부터 와이너리 시설에도 많은 투자를 하였는데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하며 훨씬 더 매력적인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Jean Gros의 패밀리 와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