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라퐁, 부르고뉴 블랑
청사과와 라임 제스트, 잘 익은 배의 부드러운 과즙이 먼저 피어난다. 그 뒤로 젖은 분필, 조개껍질, 차가운 석회암을 떠올리게 하는 미네랄 향이 서서히 겹을 이루고, 잔을 돌리면 헤이즐넛과 아주 가벼운 브리오슈 터치가 섬세하게 깔린다. 입 안에서는 산뜻하고 탄탄한 산도와 직선적인 미네랄이 중심을 잡으며, 레몬 커드와 배의 깔끔한 과실이 결을 이루듯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