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진한 루비색을 띠며, 블랙베리, 블루베리, 체리의 복합적인 과일 향과 함께 스파이스, 토스트, 미세한 오크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입 안에서는 풍부한 과일 맛과 부드러운 타닌이 조화를 이루며, 오크의 바닐라와 스모키한 뉘앙스가 더해진다. 피니시는 길고 우아하며, 세련된 여운이 특징이다.

샤또 라그랑쥬는 중세시대에 메종 노블 드 라그랑지 몽떼이유(Maison Noble de Lagrange Monteil)로 알려져 있으며 샤또의 다른 오너들에 대한 역사는 1631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바다 해수면보다 24미터 높은 곳에 위치한 샤또 라그랑쥬의 중심은 생 줄리앙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샤또 라그랑쥬는 메독의 토양에 잘 맞는 레드 포도를 생산한고 있다. 카버네 소비뇽은 와인의 구조와 성숙한 맛을 좌우하며, 메를로는 입 안을 가득 채우는 풍요로움과 과육을 한층 더 느끼게 하면서, 쁘띠 베르도는 과일향을 더 풍성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매끄럽게 양조하고 숙성시켜 잘 익은 과일의 캐릭터를 가진 유쾌하고 부드러운 와인을 만들고 있으며 멀롯의 특징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어 5년 정도 숙성을 하면 더 심오한 와인을 느낄 수 있겠다.<와인21>